글로벌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한계 왔다?

입력 2012-10-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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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4조 달러(약 4400조원)가 거래되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JP모건체이스의 G7 변동성지수(VI)는 지난 15일 7.47%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 개입에 활발히 나서기 전인 2007년부터 2008년까지 G7 VI는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위축된 것은 캐리트레이드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캐리트레이드를 통한 수익률을 추정하는 UBS V24 캐리인덱스는 19일 428.7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올해 고점인 461.01에 비해 7% 하락한 것이다.

UBS V24지수는 지난 1분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4.55%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아드리안 맥고완 바클레이스 외환거래 책임자는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베팅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줄다보니 거래량 자체도 위축되고 있다.

ICAP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일평균 외환시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유럽 역시 재정위기 사태 해결이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신흥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시장의 활력이 위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최저 수준이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지난 10일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7.25%로 인하했다.

브라질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올해 달러를 팔고 헤알화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은 결국 3.4%의 손실을 입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 2.5%에 비해 1%포인트 하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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