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소형주 강세 현상으로 승승장구하던 코스닥지수가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 급락 현상이 중소형주 약세로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오후 2시3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49포인트(1.94%) 급락한 529.37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4억원, 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고 개인은 215억원 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중소형주 강세를 이어온 ‘모바일 게임주’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형주 대비 선방해온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9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4%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 6% 이상 상승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이번 급락은 코스닥시장이 특별한 외부 악재가 작용한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온 기관과 외국인이 ‘모바일 게임주’ 등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급락으로 인해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주, 엔터주들은 급락하지만 새로운 테마주인 전자지급결제(NFC)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이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특별한 악재가 있어서 하락하는 부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열양상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