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작품 연거푸 주연 꿰찬 신인 진세연 “길거리 캐스팅됐죠”

입력 2012-10-04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BS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다섯 손가락’… 세 작품 모두 신인이나 다름없는 진세연을 주연으로 내세운 드라마다.

열여덟 살에 광고로 데뷔했고, 열아홉 살에 일일드라마 주인공이 된 그녀는 이제 스무 살 성인이 돼 연기자로서 인생에 크게 한 보 내딛었다. 이 연기자에게 어떤 매력이 있어 이토록 수직상승 모드의 행운을 거머쥔 것일까. 호사가들은 분명 대단한 조력자가 있을 것이라고 입방아를 찧을 정도로 진세연의 행보는 승승장구다.

“고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광고 에이전시 담당자로부터 캐스팅됐어요. 기분 좋게 광고 한 편을 찍었는데 그게 이어지다보니 연기까지 하게 된 거예요. 처음에는 그저 신났었는데, ‘다섯 손가락’ 시작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연기자가 아니더라고요. 불안할 때가 많죠. 언제, 어떤 형태로 떨어질지 모르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내 딸 꽃님이’와 ‘각시탈’을 통해 보여준 진세연의 연기력은 신인치곤 안정감이 있었다. 이를 눈여겨 본 드라마 감독들의 연이은 출연제의가 지금의 진세연을 만든 셈이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내 딸 꽃님이’ 때는 ‘어쩜 처음 해 본 아이가 연기를 그렇게 잘하니? 몇 살이야? 열아홉 살이 어쩜 그런 감성을 가졌니?’라는 칭찬 많이 들었어요. 시키는 대로 그냥 대본 외우고, 연기 한 거였는데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 좋았죠. 그런데 지금은 조금 못하면 벌써 눈초리가 달라지는 걸 느껴요. 세 번째 주연 작이잖아요. 이제 내가 진짜 내실을 다질 때가 온 거죠.”

급성장이 좋은 것만은 아닌가보다. 진세연을 춤추게 한 것은 칭찬이 아닌 불안감이었다. 처음에는 대본만 외우던 그녀가 이제는 감정을 실을 수 있게 됐고, 자신의 감정에만 몰두하던 것에서 상대역의 감정까지 헤아리게 됐다니 연기자로서 이보다 흥나는 춤이 어디 있을까.

‘다섯 손가락’에서 진세연은 천성이 밝고,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홍다미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데뷔작부터 연거푸 세 작품을 바통 이어받듯 이어온 그녀기에 지칠 때가 됐을 것이라는 예상은 캐릭터와 진세연의 싱크로율에서 가볍게 빗나갔다.

“지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미가 나와 많이 닮은 아이인 거예요. 특별히 힘들이지 않아도 그 아이의 감수성을 표현할 수 있어서 전작들에 비해 쉽게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체력? 체력 하나는 타고난 것 같아요. 힘든 줄 모르겠어요. 이투데이와 제가 데뷔 동기라고 하니 기분이 남달라요. 서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보는 것도 뿌듯할 것 같아요.”

천상 착한 역할이다. 착한 이미지 때문인제 세 작품 연거푸 바른 이미지, 밝고 명랑한 이미지 역할만 맡아왔다. 어쩌면 그게 연기 변신에 걸림돌이 될 법하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세 작품 투입이 모두 시기적으로 겹쳐졌어요. 그러다보니 외적인 면에서 변화를 거의 못줘서 안타깝죠. 헤어스타일이라도 좀 바꾸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까 늘 전작품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늘 아쉬워요.”

연기도 연기지만 체력 관리도 만만치 않은 숙제일 듯하다. 세 작품 연속 주연 캐스팅은 무려 1년 동안 진세연을 쉴 새 없이 달리게 했다. 한참 피부 관리에도 민감할 나이에 그녀는 “체력은 타고난 것 같아요. 몇 시간만 자면 멀쩡해져요.”라며 생글생글 웃어 보인다.

“피부가 걱정인데요… 요즘에는 피곤해서 자꾸 뾰루지가 나서 속상해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오이마사지 해주었었는데, 그 정도 밖에 관리를 못하고 있어요. 피부가 엉망 일 때는 조명감독에게 살짝 귀띔하기도 해요(웃음).”

스무 살만이 가질 수 있는 발랄한 에너지가 진세연을 두텁게 감싸고 있다. 이런 에너지라면 3년이 아닌 30년이라도 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녀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388,000
    • -0.37%
    • 이더리움
    • 3,253,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14,500
    • -1.05%
    • 리플
    • 2,107
    • -0.19%
    • 솔라나
    • 128,600
    • -0.46%
    • 에이다
    • 379
    • -0.26%
    • 트론
    • 532
    • +0.38%
    • 스텔라루멘
    • 226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00
    • -1.94%
    • 체인링크
    • 14,450
    • -0.55%
    • 샌드박스
    • 10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