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실적 ‘고공행진’

입력 2012-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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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액 1258억원, 건수도 3년 연속 상승세… 특히 공공연구소 실적은 대학보다 우수하기도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능 오염지역 토양에 포함된 세슘, 우라늄 등의 물질을 98%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14억원에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을 주사제 대신 점안제로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 25억원에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우리나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실적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식경제부가 총 275개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기술이전 사업화 조사분석’에 따르면 공공연구기관의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액은 1258억원, 기술이전건수 5193건으로 3년 연속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기관도 30개로 2010년 26개 대비 15.4% 증가했다. 또 이전 기술의 57.8%가 사업화준비 및 진행단계에 있으며 이 중 23.6%는 제품생산 및 공정개선 등에 활용돼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연구기관 중에서도 공공연구소 실적은 대학보다 우수했다. 총연구개발비 투입은 공공연구소와 대학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기술이전실적 관련 대부분의 항목에서 연구소가 앞섰다.

지경부는 이 같은 기술이전 실적 증가는 정부의 R&D투자 확대 등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 노력이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 지경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지원, 기술거래네트워크촉진지원, 기술지주회사지원, 기술수출입지원, 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 구축 및 운영, 사업화연계기술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경부는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기술개발 연구진이 직접 사업화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실제 사업화연계기술개발 지원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8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지경부 관계자는 "특허지향적 R&D수행, 기술이전전담조직 역량강화, 기술금융 활성화 등으로 공공연구기관의 개발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시장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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