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MS의 ‘뉴코크’되나

입력 2012-09-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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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급격한 변화는 소비자에게 혼란”...코카콜라의 실패 반복하지 않아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심작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코카콜라의 ‘뉴코크’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신호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지나치게 급격한 변화는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985년 펩시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실히 하기 위해 뉴코크를 선보였지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출시 3개월 만에 ‘코카콜라 클래식’을 내놓으면서 백기를 들었다.

MS는 차기 PC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통해 PC시장은 물론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바일산업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윈도8은 터치스크린에서도 작동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와도 연동된다.

MS는 지난 1995년 윈도95를 선보인 이후 17년간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포춘은 그러나 MS의 혁신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윈도 OS가 PC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익숙함’을 버리는 것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윈도 OS의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MS가 ‘혁신’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윈도8을 변화시킨다면 코카콜라의 뉴코크처럼 시장에 혼란만 안긴 채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윈도8이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반 PC에서 사용이 불편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윈도8은 터치스크린을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에 편리하도록 화면 구성이 단순하다.

윈도8을 켰을 때 처음 화면은 잠금 화면으로 스마트폰과 유사해 PC가 아닌 터치스크린 기기를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잠금 화면을 해제하면 타일 형태의 바로가기 아이콘이 보인다.

터치스크린 모바일 기기에서는 프로그램을 직접 바탕화면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우스를 사용하는 PC에서 이는 불편할 수 있다고 포춘은 지적했다.

또 화면 하단에 있던 시작버튼을 없애 기존 윈도에 적응된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하다는 평가다.

포춘은 윈도8이 호응을 얻지 못할 경우 MS가 이전 버전인 윈도7으로 돌아가는 굴욕을 맛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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