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 그룹 회장 일가, 비리혐의로 압수수색

입력 2012-09-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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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의 CP(기업어음) 부당 발행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19일 LIG그룹 본사와 LIG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후 LIG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77) 일가는 지난해 3월 계열사인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수백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다.

검찰은 LIG그룹이 LIG건설의 법정관리를 앞둔 지난해 2월28일~3월10일 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242억4000만 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LIG건설의 최대주주인 계열사 티에이에스(TAS)는 금융기관에서 3000여억원을 빌려 LIG건설을 인수했다. 당시 구 회장 일가는 금융기관에 LIG그룹 계열사 주식을 맡긴 바 있다.

TAS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42)과 차남인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40)이 대주주로 돼 있다.

또 검찰은 LIG그룹이 LIG건설의 부실을 막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돌려막기’를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IG그룹은 2006년 부도 난 건설사 건영을 인수해 LIG건설을 만들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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