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이 의사 얼굴 폭행… 불매운동 불똥

입력 2012-08-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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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에게 주먹을 휘둘러 안와골절과 후유증을 남긴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아직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방적 폭행인데… 제약회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크게 아쉽습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28일 지난해 12월 발생한 동아제약 직원의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레지던트) 폭행 사건을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올리면서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들 사이에 동아제약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3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말 삼성 서울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A영업사원이 작은 말다툼 끝에 전공의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영업사원의 일방폭행으로 전공의의 눈 주위 뼈가 주저앉는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삼성서울병원 측과 지도교수는 사건 공론화를 우려해 전공의에게 합의를 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제약 역시 A영업사원을 내근직으로 인사이동시키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그런데 노 회장의 언급으로 폭행사실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동아제약측이 당혹해하고 있다.

서울 K병원의 한 레지던트는 “지도교수와 전공의 위계질서는 군대에서 장교와 이등병 관계보다 더 강하다”며 “사건 당사자(전공의)가 내키지 않았음에도 지도교수 때문에 합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폭행 직후 양측이 민사상 합의를 한 사안인데, 이제 와 불거지니 너무나 당혹스럽다”며 “회사 내부에서 여론악화와 불매운동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A영업사원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8일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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