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15세 나이로 LPGA ‘최연소 우승’(종합)

입력 2012-08-27 07:47 수정 2012-08-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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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기록 뒤집고 우승...준우승 박인비. 우승상금 가져가

▲리디아 고(AP연합)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역사를 다시썼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끝난 캐나다여자오픈(200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리콤), 등 쟁쟁한 언니들을 따돌리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 선두로 경기한 리디아 고는 티샷부터 정교한 아이언 샷, 정확한 퍼팅까지 어디하나 빠지는 플레이가 없었다.

리디아 고는 2번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그러나 후반홀에서는 퍼트의 감각이 절정을 이루며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뒤따르던 최운정(22·볼빅)과 박인비를 따돌렸다.

15번홀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낚으며 4타 차로 치고 나갔다. 18번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위기를 맞아 1타를 잃었지만. 3타 차 여유로운 우승을 만들었다.

그는 15세4개월2일(1997년 4월24일생) 만에 우승을 일궈내며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16세 7개월 8일로 최연소 우승을 이뤄냈던 알렉시스 톰슨(미국)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을 1년 3개월이나 앞당겼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LPGA투어 대회에 초청돼 플레이를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다. 캐디인 브라이언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선배인 신지애, 스테이시 루이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아왔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13일에는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현재 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에 자리해 있다.

태극낭자들은 리디아 고 바로 뒤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상금을 획득하지 못해 30만달러는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의 몫이 됐다. 16번홀까지 최운정과 공동 2위를 지키던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버디 버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운정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최나연, 신지애(24·미래에셋)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강혜지(22)도 8위로 뒤를 이었다.

청야니(23·대만)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35위에 머무르며 또 중위권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27·미래에셋)은 7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최종순위

1.리디아 고 -13 275(68 68 72 67)

2.박인비 -10 278(68 71 70 69)

3.최나연 -8 280(67 72 73 68)

신지애 (70 70 69 71)

최운정 (72 64 73 71)

6.안나 노르드크비스트 -7 281(74 70 68 69)

스테이시 루이스 (72 71 66 72)

8.강혜지 -6 282(72 71 72 67)

9.제인 라 -5 283(71 71 72 69)

비키 허스트 (70 70 72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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