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실격후 대기실에서 울었냐고요?"

입력 2012-08-23 13:01 수정 2012-08-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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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 후 대기실에서 울었다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200-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이 ‘400m 예선 실격 판정 후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태환은 23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고의 선수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예선이 끝나고 1위를 확인 했는데, 곧바로 관중석에서 함성이 들려 전광판을 다시 봤더니 실격으로 떠서 당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실격 판정을 받은 뒤 숙소에서 식사도 못하고 기다렸다. 2시반에 해준다던 통보가 늦어져 3시 이후에야 들을수 있었다. 실격판정이 번복 되고 나서 밥을 먹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느라 신체 밸런스와 리듬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그것 때문에 은메달을 따고 기록이 늦어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힘든것은 사실이었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마무리가 잘 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 끝나고 대기실에서 억울한 눈물을 흘렸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지금 처음 듣는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날 블랙 수트로 멋을 낸 박태환은 주최측으로부터 금으로 만든 면도기를 받고는 “이번에 금메달을 못 땄는데 이렇게라도 금을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태환은 “요리를 하는 건 좋아하지만 잘하진 못한다. 호주에 있을 때 코치 선생님들에게 볶음밥이나 오믈렛을 자주 해드렸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게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회자가 신아람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을 묻자 박태환은 “떡볶이 좋아하시면 해드리겠다”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참여한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된 이번 어워드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245명의 태극전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추천메시지 달기를 진행해 가장 많은 메시지를 받은 박태환(2826표), 신아람(1903표), 이용대(1881표)가 ‘최고의 3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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