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정유주, 유가강세 지속 전망에 '활활'

입력 2012-08-22 11:15 수정 2012-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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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Oil·GS 등 한달새 20% 가까이 상승…3분기 실적 회복세 기대 높아

2분기 바닥을 쳤던 정유주가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덕분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4만8000원에서 16만8500원으로 13.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il의 주가는 9만62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12.27% , GS칼텍스를 주력 자회사로 둔 GS의 주가는 5만4400원에서 6만4800원으로 19.12% 증가했다.

정유주의 이같은 동반상승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던 2분기 실적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지난 2분기 석유사업의 대규모 손실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8조8774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54억원 적자 전환됐다. S-Oil도 2분기 16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과 재고평가손 일시 반영 등으로 정유부문에서 4817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이 컸다. GS는 역시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주들이 2분기 기대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거시 상황의 불확실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고 석유 제품도 계절적 성수기 시즌으로 인한 수요 회복에 따라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대규모로 반영된 재고평가손실이 소멸될 전망인 가운데 유가 반등시 특히 원유도입 시차에 따른 플러스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 3분기 영업실적은 뚜렷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는 유럽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 기대감, 이란 등의 공급차질 등으로 지난 6월 저점대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며 “석유정제마진도 항공유 등의 수요 호조 속에 가솔린 등의 마진 개선으로 이미 1분기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도의 대규모 정전사태와 강우량 축소,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 등으로 정유제품 수요가 호전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유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성장성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과 GS가 선호되고 LG화학,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도 유가 반등 속에 중국지표 회복시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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