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가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대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일 경우 불필요한 불화가 조성될 수 있다”며 중립을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미권스에 보낸 편지를 통해 “지금은 우리 내부의 편을 갈라 우리의 힘을 분산시켜야할 때가 아니다. 민주당 다섯분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 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고 각자 뜻을 표현해 달라”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일 경우 불필요한 불화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정 전 의원의 뜻을 전했다.
2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미권스는 전날 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