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 우리 재계가 달라졌다?… 경제민주화 목소리 높인 재계

입력 2012-08-20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와 정치권의 공세를 맞받아치며 강심장이 된 듯 보였던 재계가 남모를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관(官)을 향해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속은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재계는 정부와 정치권에 할 말은 하고 있다. 경제단체의 수장들의 발언부터가 달라졌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을 너무 질타하는 소리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며 직접적으로 정치권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불복, 소송을 거는 등 행정 처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방어책을 내놓고 있다. 이전에 군말 없이 과징금을 내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재계는 담력이 세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정부를 많이 자극한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경련은 경제민주화 토론회를 개최하며 “이 토론회는 중립적”이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의 눈치를 살폈다. 또 최근 정부기관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한 기업은 관련 기사조차 정부기관을 자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소송이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정부를 자극해 더 큰 화를 입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기업이 힘이 세도 입법과 행정권 등을 쥐고 있는 정치권과 정부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95,000
    • -1.62%
    • 이더리움
    • 4,224,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0.25%
    • 리플
    • 2,785
    • -2.86%
    • 솔라나
    • 183,400
    • -4.08%
    • 에이다
    • 548
    • -4.7%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5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90
    • -5.43%
    • 체인링크
    • 18,250
    • -5.1%
    • 샌드박스
    • 172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