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 코디법

입력 2012-08-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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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무더웠던 여름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 설쳤던 새벽에도 제법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낮 중에 내리쬐는 햇빛은 아직 뜨겁지만 이제 슬슬 아침과 낮 온도 차가 느껴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일교차가 생기기 시작하는 간절기엔 간단히 걸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멋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무더위가 주춤하면서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한낮에는 아직 햇빛이 세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이같은 간절기 때는 간단히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디건이 패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사진=코오롱
◇ 조끼, 니트 가디건 레이어드룩으로 스타일쉬하게

간절기 패션 아이템으로는 단연 조끼와 가디건이 손꼽힌다. 여름 옷만 입기에는 적절치 않고, 그렇다고 가을 옷을 입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시기에 아주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신원은 이번 시즌 조끼를 가장 멋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페미닌한 원피스 위에 조끼를 입거나, 블라우스 위에 조끼를 매치하고 하의는 매니시한 정장 팬츠나 슬림한 청바지를 매치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데님 소재의 미니스커트에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포멀한 블랙 컬러의 조끼를 입어주어도 멋스럽다.

신원은 올 가을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의 조끼를 선보일 계획이다. 턱시도 칼라와 테일러드 컬러의 포멀한 스타일부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마련했으며 소재는 데님, 벨벳, 가죽, 스팽글 장식 등 다양하게 사용해 눈길을 끈다.

니트 카디건은 무릎선 길이의 플레어 스커트, 규칙적인 주름이 있는 플리츠 스커트 그리고 심플한 H 라인 미니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숙녀다운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매니시한 팬츠와 함께 하면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포인트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이너웨어로 입는 니트와 가디건이 한 세트로 구성된 트윈니트는 간절기에 활용하면 좋은 아이템이다. 낮에 활동할 때 더울때는 가디건을 벗고 서늘한 날씨에는 가디건을 걸쳐줌으로써 실용성 있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희 비키(VIKI) 디자인실 실장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여름 옷을 적절히 섞어서 입는 레이어드룩으로 입는 것이 좋다”며 “또한, 민소매 톱과 반소매 티셔츠를 겹쳐입는 등 레이어드룩을 적극 활용하면 간절기에도 잘 맞는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사진=신원
◇ 컬러·조직, 너무 밝지 않게 무겁지 않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 아이템들의 컬러는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한 톤 다운된 색상이 주를 이룬다. 소재 역시 너무 가볍거나 혹은 무거운 느낌은 피하는게 좋다.

LG패션은 남성은 베이지나 그레이 계열의 아이템을 매치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그레이 재킷 안에 얇은 소재의 그레이 집업 니트를 입고 베이지 바지를 매치하는 식이다.

여성의 경우엔 브라운과 다크 네이비 등의 컬러선택을 통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을 전했다. 블랙이나 그레이 등의 모노톤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고, 퍼플이나 그린 등이 포인트 컬러로 들어간 제품이라면 트렌드 컬러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

소재는 면이나 울을 섞은 니트 소재를 추천했다. 니트 아이템을 입을 때는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 세번수(원사의 굵기 자체가 가늘어 원단 두께가 두껍지 않은 제품)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코팅 등의 후가공 처리를 해서 깔끔하고 매끈한 느낌을 준 면 소재 제품도 간절기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꼽았다.

표면이 차가운 느낌이고 가벼워서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방풍 기능이 있어 간절기에 유용한 소재인 폴리·나일론 소재도 간절기용으로 적합하다. 이러한 폴리·나일론 소재 아이템은 주로 남성용 점퍼를 중심으로 사용되는데, 더운 날씨에는 벗어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쿠아의 메탈 비즈 디테일 카디건은 독특한 성근 짜임의 소재와 자켓형 디자인으로 간절기 세련된 오피스룩에 안성맞춤이다. 컬러 또한 톤다운된 그린으로 앞으로 다가올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쿠아의 스트라이프 번아웃 니트는 성근 조직으로 보는 사람도 답답하지 않아 간절기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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