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맹공…반군, 정부군 100명 생포

입력 2012-07-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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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현지 직원 일부 철수…시리아 국회의원, 터키 망명

시리아 정부군은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도시 일부를 장악한 반군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거세게 몰아붙였다고 주요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정부군 헬리콥터가 알레포 남서부·살라헤딘·부스탄 알카스르·수카리·알마쉬하드·알아자미야 구역에 맹폭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중부 자밀리야 구역과 마하타트 바그다드, 사달라흐 알자비리 광장에서도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반군은 정부군 장병과 친정부 민병대 ‘샤비하’ 대원 100명을 생포했지만 사상자도 속출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하루에만 시리아 전역에서 민간인 84명과 정부군 43명·반군 37명 등 최소 16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유혈 사태가 지속하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시리아 사태 악화로 안전을 고려해 다마스쿠스에서 활동하던 직원 일부를 임시로 레바논 베이루트로 철수했다. 히캄 하산 ICRC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현지에는 아직 50명의 직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인근 병력 증강 배치에 추가 집단학살 가능성을 우려하며 아사드 정권에 경고하고 나섰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사드 정권이 알레포에서 학살을 준비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정권 유지를 위한 또 다른 필사적인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위임을 받지 않고 시리아 분쟁에 군사개입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주일째 계속되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으로 국회의원이 터키로 망명하는 등 고위 인사의 이탈 움직임도 이어졌다.

이클라스 알 바다위 알레포 북부 출신 의원은 이날 “폭압적인 정권에서 이탈해 터키로 망명했다”고 밝혔다.

망명 반정부 단체 시리아국가위원회(SNC)의 사미르 나쉬하르 위원은 시리아 당국이 알레포 국회의원들에게 수도 다마스쿠스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지만 바다위 의원은 망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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