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꾼 코스닥, 효과는 ‘글쎄’

입력 2012-07-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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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0% 개명이후 주가 하락

올 들어 상장사 상당수가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간판을 바꿔달았지만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에 일곱에 가까운 기업들은 상호 변경 이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호를 변경해 재상장한 상장사는 모두 44개사, 건수로는 총 45건이다.

회사측이 제시한 상호 변경 이유는 ‘이미지 제고’가 23개사로 절반을 넘었고 신규사업 진출, 그룹사 편입,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등 다양했다.

상호 변경 이후 오히려 증시에서 퇴출되는 등 불운을 겪은 종목도 있다.

디테크놀로지는 제이에이치코오스로 상호를 변경했지만 결국 상장폐지됐다. 대한종합상사 역시 디에이치패션으로 이름을 바꾼 지 한 달 만에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돼 전날부터 정리매매가 진행중이다.

이미지 제고를 통한 주가 상승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종목들이 수두룩하다.

상호변경 종목 44개 가운데 공시 시점을 기준으로 전날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4개로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상승종목은 안랩으로 개명 이후 주가가 44.05% 급등했다. 회사측이 밝힌 사명 변경 사유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이지만 유력한 대권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이미지를 지우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시장은 이해하고 있다.

비티앤아이는 비티앤아이여행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뒤 SM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 다시 SM C&C로 사명을 변경한 경우다. 전날까지 주가가 33% 올랐다.

이밖에 코나아이, 웰크론강원, 대한광통신, KG이니시스, 크루셜엠스 등의 주가가 사명 변경이후 상승했다.

반면 티모이앤엠, 우경, 금강제강, 트라이써클 등의 주가는 회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30% 가까운 주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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