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직원이 즐거워야 고객도 즐겁다" KTB투자證, '펀 경영' 눈에 띄네

입력 2012-07-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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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자전거 라이딩…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KTB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카툰형 브로셔' 일부 이미지
요즘 증권업계에서 불황을 즐겁게 극복하자는 펀(fun)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증권사는 '즐거운 투자'를 외치는 KTB투자증권이다.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에게도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전 직원이 모여 한 달에 한 번 초대형 퍼즐 맞추기, 30km 자전거 라이딩, 임직원 자선경매 등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 졌다는 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최근 KTB투자증권은 Fun경영의 또다른 일환으로 회사소개 브로셔를 카툰형으로 발간했다. 만화 형식으로 회사를 소개 한다는 것은 보수적인 증권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뽈랄라 대행진'으로 유명한 만화가 현태준을 섭외해 모두에게 쉽게 읽히는 재미있는 브로셔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

한 권의 만화책을 읽는 기분으로 브로셔를 읽다 보면, 회사의 31년 역사와 업계에서의 강점, 갤러리형 영업점의 특징 등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효과를 노렸다.

또한 북인북 형태의 소책자에는 '즐거운 투자'의 철학을 담은 글을 실어, 재미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충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브랜드실 심미성 상무는 현태준 작가를 섭외한 이유와 관련 "그의 솔직 담백한 작품 세계가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KTB투자증권의 생각과도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만화를 읽다 보면 만화다운 공상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일상적인 주제를 선명한 필치로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처럼 KTB투자증권도 금융업계의 고리타분함과 권위의식을 타파하고 업계에서 좀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Fun)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회사의 '놀이터'라는 사내 인트라넷에는 최신 유머부터 직원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컨텐츠가 게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페이스북과 같은 실시간 타임라인 형식으로 SNS와 연동해 직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사내외로 공유할 수 있게끔 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야구장 이벤트를 시행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잠실야구장 3루측 테이블석을 'KTB투자증권 존(Zone)'으로 이름 짓고, 응원 메세지를 남긴 고객에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하나의 서비스 개념으로 포함하겠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 주원 사장은 "고객에게 즐거운 투자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사 임직원들이 즐거워야 한다'며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회사는 즐겁게 일을 하는 소통의 장(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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