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1달러에 2.70원 내린 11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0원 내린 114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시초가보다 저점을 소폭 낮췄다.
번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의회 연설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경계심이 강한 상태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초반 적극적인 포지션 거래를 하기보다는 환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실업률이 회복되지 않으면 추가 행동 준비가 돼있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9월께에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상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현대중공업의 현대차 지분 매각 물량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물량이 많지 않아 이에 편승해 달러 매도 거래를 하는 시장참여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85달러 오른 1.2294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