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건강보험료는 고용 비용을 끌어올림으로써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 보자면 엄청난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버크셔해서웨이 기준으로 따져보니 17% 높아진다. 이건 정말 큰 비용 요소”라고 말했다.
버핏은 오바마케어 적용 시 버크셔해서웨이의 건강보험료는 연간 20억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공감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이름을 따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소 30%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이른바 ‘버핏 룰’(Buffet Rule)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버핏은 오바마 대통령이 ‘명백하게 탁월한’후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건강보험 이슈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버핏은 또 이날 시 파산에 대해 “캘리포니아 세 도시는 몇 주 간격으로 파산보호를 요청해 오명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의 시 의회는 지난 10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스톡턴시와 맘모스레이크에 이은 세 번째 파산보호 신청이다.
미 전역에 걸쳐 도시와 마을은 연금 및 퇴직자 의료 혜택과 노동 비용으로 위축돼 있고 판매와 재산세를 볼 때 1930년대 이후로 최장 경기침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버핏은 “캘리포니아 도시 사례는 지방정부들이 파산보호 신청에 예전보다 치욕을 덜 느낀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지방정부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