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7달러(3.2%) 떨어진 배럴당 84.45달러에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8만명으로 전월의 7만7000명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은 8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10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앞서 10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부문은 4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실업률은 8.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미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 스트레이블 RJO퓨처스 상품 브로커는 “8만명은 아주 실망스러운 수치”라면서 “미 경기가 침체되고 있고 새로운 원유 수요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