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아시아증시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해 주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에 대한 매도세를 이끌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35% 상승한 79.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52% 오른 100.5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미국에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달러에 팔자주문이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06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8% 올랐다.
ECB는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과 유럽연합(EU)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부양 가능성이 커졌다.
사토 마사카주 가이타메온라인 환율 자문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완화되면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면서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전월의 55.2에서 상승한 것도 엔화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