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19일 KB금융지주 등 ‘2012년 지배구조(ESG) 우수기업’ 9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CGS에 따르면 이날 대상은 KB금융이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다음이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으며 SK하이닉스, 삼성전기, S-Oil, SFA, 포스코켐텍, 코오롱생명과학이 우수기업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사회부문 등 전 평가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집중투표제 및 서면투표제 도입 등 주주권리보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에 힘쓰고 근로자 복리후생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도 선정 이유로 꼽혔다.
GGS가 조사한 ESG등급 B+ 이상 기업은 125개사(17.6%)로 지난해보다 33개사 증가했다. 125곳 중 대다수의 기업은 제조업체였으며, 금융업종은 19곳을 기록했다.
주요 기업집단별로 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 수는 삼성 그룹이 1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SK, 롯데, LG가 뒤를 이었다. 롯데그룹은 2개사에서 7개사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CGS측은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 환경 부문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지배구조 우수기업들을 선정·표창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사회 및 환경 책임 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