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 글로벌 리치는 와인 마시며 기부한다

입력 2012-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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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플스 윈터 와인페스티벌...총 1억달러 기부, 올해 580명 참여

▲2012 네이플스 윈터 페스티벌의 와인들

와인도 마시고 기부도 하는 문화가 글로벌 리치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와인 경매를 통해 기부 하는 ‘네이플스 윈터 와인 페스티벌(NWWF)’이 성공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와인 기부 페스티벌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경매는 1859년 시작한 ‘오스피스 드 본’이다.

이 행사는 프랑스 브르고뉴의 본에 있는 오텔디외 병원에서 매년 11월 셋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미국 나파벨리에서 매년 6월 초 개최되는 나파벨리 경매 역시 유명하다.

이 경매는 지난해 행사에서 700만달러(약 82억원)를 모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FT는 특히 NWWF에 대해 지난 12년간 경매를 통한 모금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모두 자선사업에 쓰인다.

올해 NWWF는 지난 1월에 열렸다.

580명이 행사에 참여해 행사 티켓은 모두 팔렸다.

NWWF는 2001년 미국 플로리다 주 남쪽의 콜리어 카운티의 비영리단체 보이스앤드걸스클럽(the Boys & Girls Club)과 유스헤이븐(Youth Haven)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첫날 리츠칼튼의 골프리조트에서 룩셈부르크의 로버트 왕자의 와인 시음 행사로 시작했다.

로버트 왕자는 지난 2008년부터 와인 생산·유통업체 클라랑스딜롱을 이끌고 있다.

와인 시음은 정규 티켓가격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2500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이 돈도 모두 자선사업에 쓰인다.

오찬에서는 1975년산 라미숑오-브리옹(La Mission Haut-Brion)과 1959년산 오-브리옹 등 두 가지 ‘전설’적인 와인이 제공됐다.

▲요트 클럽에서의 와인 시음 행사

행사 이튿날엔 다른 와인 경매 페스티벌에는 없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기부금이 쓰이는 단체의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다.

오전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요트 클럽에서 런치 뷔페를 즐기고 오후에는 골프를 치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등 자유 시간을 갖는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저녁이다.

페스티벌 자선기금의 신탁 관리자들은 매년 그들의 집으로 30~40명의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저녁식사에는 셰프 한 명과 와인 양조장 관계자가 참여한다.

저녁식사는 주최 측이 공들여 연출하는 행사로 일부 호스트들은 순수하게 파티를 위해 집안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와인 경매는 페스티벌 마지막 날 오후 1시부터 진행한다.

행사가 자선 성격인 만큼 모든 자금 관리는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페스티벌의 철칙이다.

밥 클리포드 페스티벌 의장은 “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공개한다”면서 “모든 자선 자금은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WWF의 티켓은 2인 기준 8500달러로 사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FT는 전했다.

차기 페스티벌은 오는 2013년 1월 24~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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