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고문은 이날 ‘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어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여덟 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제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아쉬움은 다 내려놓고 시작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정책 비전 대안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해찬-박지원 연대’ 비판론으로 자신도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았던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찬 대표를 공개 지지한 문 고문은 당내 유력 주자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고문은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 내용에 대한 소감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그는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그만큼 무거운 역사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고문은 최근 대선출마 결심과 함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파주 군부대를, 현충일인 6일 대구경북 지역 위안부 할머니 묘역을 찾은 데 이어 7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