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는 감사위원회 설치여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주요 평가항목에 포함되면서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인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67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34.0%에 해당하는 144개사가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29.3%보다 4.7%포인트(36개사)나 증가한 것이다.
감사위원회 구성을 보면 위원이 3명으로 구성된 상장사가 전체의 84.1%을 차지했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등 4개사는 5명의 감사위원이, 동국제강은 6명의 감사위원이 활동 중이다.
상장회사협의회는 “국제회계제도(IFRS) 도입에 따라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 전문성 제고가 현안으로 등장한 것도 감사위원회 설치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정책당국도 감사위원 중 1명을 재무와 회계전문가를 선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