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경선 레이스 본격화

입력 2012-05-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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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해찬 출마선언…‘이해찬 대 비(非)이해찬 대결’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 당대표 레이스를 향한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선은 계파 간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당 주류인 친노(친노무현)와 비친노 진영간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된다.

양강구도로 1·2위 다툼이 예상되는 김한길(서울 광진갑)당선자와 이해찬(세종시) 상임고문은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무계파인 김 당선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권적 계파정치에 민주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해찬(당대표)-박지원(원내대표) 역할분담’에 직격탄을 날리며 출마선언을 갈음했다.

같은날 오후 출마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고문은 ‘대선의 위기관리 능력’을 거론하며 1997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대선 기획을 맡은 자신의 강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정동영계 강경파인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갑)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일본군 괴뢰 관동군 소좌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자의 딸”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면서 출마 신호탄을 울렸다. 그러면서 “이종걸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이 민족적 정기와 도덕성에서 박근혜를 압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남주자인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전통적 지지층이 당의 중심에 서야 하고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도부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전날엔 손학규계 조정식(경기 시흥을)의원, 486진영 대표주자인 우상호(서울 서대문갑)당선자, 원외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전당대회 후보 윤곽이 거의 드러난 가운데 이번 경선은 ‘이해찬 대 비(非)이해찬 대결’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친노 좌장인 이 고문이 ‘이-박 연합’으로 당내 비판에 직면했으나, 친노직계와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합의에 따른 호남일부의 지지로 가장 앞서고 있단 게 대체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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