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선출마 선언… “대통령 취임하면 임기 3년 단축 용단 ”

입력 2012-05-10 10:02 수정 2012-05-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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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지방행정체제 개편 구상도 밝혀

새누리당 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으로는 정의롭고, 경제적으로는 부강하며, 사회적으로는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으로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非박근혜) 주자 ‘3인방’이 모두 출마를 공식화했다.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의원은 ‘개헌전도사’라는 별명답게 또 다시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87년 체제 이후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루어내었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성숙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5년 단임 대통령중심제 하의 역대 모든 정권은 부패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명의 대통령과 두 명의 대통령 친인척이 감옥에 가고, 한 명의 대통령은 스스로 운명을 달리 했다.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권의 비리도 거론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의 수반으로서 외교, 국방, 통일 등의 권한을 갖고, 국내정치는 내각에 맡겨야 한다”며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일치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되면) 취임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저는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으로 “전국을 100만명 단위의 50개 내외 자치시로 재편하고, 자치행정의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서 정당공천 제도를 배제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주민들과 대학생, 장애인, 택시기사,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을 대표한 지지자 수백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각자의 마음을 담은 ‘희망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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