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의 정정불안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이날까지 6거래일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9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 총선에서 그리스의 제2당으로 부상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는 2차 총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힘에 따라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이 고조됐다.
치프라스 대표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한 약속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또한 확산됐다.
치프라스 대표의 발언에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이사회는 오는 10일 그리스에 42억유로 지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EFSF는 당초 52억유로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10억유로는 지원을 유보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보유재고는 370만배럴로 시장예상치인 220만배럴에 비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 역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