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블소VS디아블로3’, ‘女心’이 승패 갈랐다

입력 2012-05-07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게임시장에서 한치 양보 없는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3’의 리턴매치에서 초반 ‘여심(女心)’이 승패를 갈랐다.

‘4·25대전’으로 불리며 같은 날 동시에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간 이들 두 게임 모두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지만 엔씨소프트가 먼저 웃었다.

테스트 첫날 아프리카TV에 최대 90여개의 블소 채널이 개설됐던 반면 디아블로3는 30여개가 개설되는 데 그쳤다. 특히 다수의 여성 BJ들이 블소 신규 클래스 ‘소환수’ 플레이 방송을 중계하는 것이 눈에 띄는 등 여성층의 높은 관심이 증명됐다.

전략에서도 두 게임은 극명하게 달랐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비밀주의 마케팅으로 내용을 많이 공개하지 않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개해 차별화한 것.

또 엔씨소프트는 ‘소환사’라는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여성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자칫 하드코어, 남성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무협이라는 소재를 남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흔적이 엿보였다.

실제 지난 4월 21일 진행된 고객 초청 파티에서 새로운 직업인 소환사가 공개됐을 때 여성 이용자들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캐릭터는 기존에 소환수와는 달리 귀여운 애완동물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이미지를 갖추었고 전투, 사냥 등 다양한 게임 내 상황을 소환수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조작이 서툰 이용자 뿐 아니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험이 없는 고객들도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귀여운 외형, 쉬운 조작뿐 아니라 스킬명/소셜 액션 등에서도 여성 취향을 반영해 개발했다.

특히 눈·코·입, 얼굴모양, 턱선, 눈썹, 안면 주름, 몸매, 서 있는 포즈, 목소리까지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름답고 귀여운 캐릭터를 갖고 싶어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한다. 따라서 향후 이 게임이 MMORPG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1998년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로 첫 대결을 펼친 후 2004년 ‘리니지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 2008년 ‘아이온’과 ‘와우: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대결에 이어 다시 2012년 펼쳐질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의 4번째 자존심 대결에서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1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47,000
    • -0.32%
    • 이더리움
    • 4,369,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1.36%
    • 리플
    • 2,852
    • -0.56%
    • 솔라나
    • 190,000
    • -0.52%
    • 에이다
    • 566
    • -1.91%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4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60
    • -0.62%
    • 체인링크
    • 18,910
    • -1.92%
    • 샌드박스
    • 17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