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노장 CEO' 줄줄이 떠난다

입력 2012-05-07 09:18 수정 2012-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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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노정남·하나대투 김지완·부국證 장옥수 등 장수CEO 올 주총 갈림길

5월 증권가의 정기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 해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올해는 주총 직전 연초부터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사들의 CEO들의 후임인선이 일단락 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쇄신 모드로 분위기가 감지되는 측면이 컸다.

그러나 실적이 우수한 증권사들의 경우 연임 분위기가 감지되는 반면 그동안 업계 대표적인 노장 CEO들이 대거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젊은 CEO들의 대약진이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42개 증권사중 대우, 우리투자, 한국투자, 대신, 동양, 하나대투, 키움, 교보증권 등 20여개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올해 대거 몰려 있다.

우선 지난 2일 NH농협증권은 동양증권 전상일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고 대신증권 역시 나재철 부사장을 노정남 사장 후임으로 낙점한 상태다.

업계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나 부사장이 대신증권 오너 일가와 먼 친척 사이로 알고 있다"며 " 대신증권에 입사해 지점과 WM, IB무문 등 요직을 두루거친 대신증권 토박이로 입지전적인 인물인 만큼 창립 50주년을 맞아 양 부사장과 공동대표로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임이 유력해 보였던 동양증권 유준열 사장 후임에 현대증권 이승국 부사장이 내정 된 것.

한편 어려운 업황에서도 영업실적이 우수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도 내부적으로 연임이 유력시 된다. 2007년부터 한국투자증권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유상호 사장은 실적은 물론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고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역시 일찌감치 그룹 내부적으로 연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동부증권(고원종 사장), 교보증권(김해준 사장), 하이투자증권(서태원 사장), KB투자증권(노치용 사장), 유화증권(윤경립 사장), 한화투자증권(이명섭 사장), 골든브릿지투자증권(남궁 정 사장), 흥국증권(양장원 사장)등 중소형사 CEO들의 운명도 이번 주총에서 갈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선 그동안 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던 노장CEO들이 잇따라 옷을 벗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난 98년부터 증권사 CEO를 맡아온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03년부터 10여년간 부국증권을 맡아온 장옥수 대표도 이번에 물러나고 후임에 부국증권 전평 부사장이 내부적으로 유력한 상태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거래대금 악화 대비 각종 수수료 신설 등으로 증권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들의 경우 전도 유망한 젊은 CEO를 영입해 쇄신의지를 키우는 형상”이라며 “반면 꾸준한 경영철학과 정도경영을 원칙으로 최정상 반열에 올라놓은 CEO들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어 5월 주총 직후 CEO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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