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비가운 “비싼 화장품이 꼭 좋은 건 아니다”

입력 2012-05-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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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피부에 대해서 논리적인 태도를 취하지 못합니다. 특히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아요.”

‘화장품 경찰관’이라 불리는 폴라 비가운(Paula Begoun)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렇게 강조했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폴라초이스의 대표인 폴라 비가운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부가 팔린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라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폴라 비가운은 자신의 저서에서 화장품의 거짓과 진실을 이야기한다. 특히 화장품 용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진실을 말한다. 그녀는 “병에 들어있는 화장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화장품의 항산화제, 세포대화성분 같은 최첨단 성분들은 피부에 흡수돼야 하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파괴된다. 단지형 용기는 개봉후에 공기가 자유로이 드나들어 이 유익한 성분들이 파괴되기에 화장품은 진공펌프 같은 병기를 써야 한다. 또 빛이 투과하는 투명 용기도 피할 것을 추천했다.

폴라 비가운은 “아직도 사람들은 비싼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특히 한국 여성들은 미용을 위한 소비가 과도하다. 내가 말하는 화장품의 거짓과 진실을 좀 더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폴라 비가운은 2008년 부터 시작된 4번째 내한방문으로 한국의 화장품 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미샤, 스킨푸드 등 한국의 브랜드숍에 대해 안다”며 “이번에 미샤의 일부 제품과 아모레퍼시픽의 백화점에 론칭된 제품의 연구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한국 시장에서 만든 화장품을 아직 연구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리뷰를 위해 연구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폴라 비가운은 지난 25일 화장품 백과사전이라 알려진 화장품 전문 리뷰 사이트 ‘뷰티피디아’의 한국 웹 페이지의 오픈을 알리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그녀는 “나의 저서는 9차 개정판이 마지막 버전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에 만든 뷰티피디아는 살아있는 나의 저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뷰티피디아’는 폴라 비가운과 그녀의 연구팀의 화장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한 웹 사이트로 제품에 대한 솔직한 평가 및 자세하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화장품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폴라 비가운은 기초 스킨케어로 자신이 만든 폴라초이스 제품을 사용한다. 폴라초이스 전 제품은 100% 인공향 무첨가, 무색소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그녀는 “지금 쓰는 메이크업 제품은 테스트가 끝나서 곧 출시를 앞둔 압축 파우더와 테스트 중인 파운데이션을 쓰고 있으며 컨실러는 에스티로더 제품을 사용중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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