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작곡가 이호준씨, 27일 폐암으로 별세

입력 2012-04-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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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우리들의 일밤' 영상 캡처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초대 멤버이자 국내 건반계 1인자 이호준(61)씨가 별세했다.

고 이호준씨는 27일 오전 7시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암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위대한 탄생' 초기 멤버이며 조용필님의 '친구여' 작곡자이신 이호준 선배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이호준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어제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이미 몸밖으로 검게 튀어나온 부분도 있었습니다. 베이시스트 송홍섭님과 조용필님이 아침에 들르실 거라 말씀드렸더니 그 상황에도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습니다. 오전 두 분이 도착하셨을 땐 이미 돌아가셨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송파성당에서 치러진다.

고 이호준씨는 1950년 7월18일에 출생해 1979년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용필의 '친구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최근에는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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