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의 지난 2011년 순이익 증가율이 39%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해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는 이날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1조2500위안(약 225조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로 중국 경제 역시 악영향을 받았지만 은행권의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의 주가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8개 상업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평균 54% 반등했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은행권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10년 10.4%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작년 9.2% 성장했다.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은행들의 신규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줄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해 7조4700억위안의 신규 대출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이다.
은감위는 은행들이 적절한 수준으로 신용을 늘리고 중소기업과 핵심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감위는 이와 함께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지난해 1조5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