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 완화에 국내은행 외화 조달 ‘양호’

입력 2012-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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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여건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 확보에 나섰던 은행들은 외화차입 규모를 줄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23bp로 전월말 136bp 보다 13bp 하락했다.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161bp까지 올랐다가 올 들어 석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5.3bp로 전월 8.8bp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유럽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7월 27.4bp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37bp로 12bp 상승했지만 5년물은 56bp나 하락했다.

금감원은 그리스 국채교환 합의 등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이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적극적인 외화차입에 나섰던 은행들은 차입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13.4%로 10개월 연속 순차입을 유지했다. 하지만 차환율은 지난 1월 382.2%, 2월 267.6%, 3월 113.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94.0%로 순상환을 나타냈다.

은행들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 3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8%로 금융당국 지도비율을 22.8%포인트 상회했다. 1개월갭비율, 7일갭 비율도 각각 2.0%, 1.8%로 지도비율을 각각 12.0%포인트, 4.8%포인트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중장기차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기확보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 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다만 시장불안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당분간 현 외화유동성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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