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선진국 금융정책, 세계 경제성장 방해”

입력 2012-04-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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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선진국의 금융정책이 세계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확장적인 금융정책이 선진국의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급성장하는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 회견에서도 “선진국의 정책 당국자는 재정 적자 감축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 면에서 제로금리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이 같은 금융·재정 정책이 금융 쓰나미를 형성해 통화 강세와 수출 침체를 통해 브라질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달 독일 방문 시에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었다.

미국과 브라질의 정상 회담은 1년3개월 전 호세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간 무역과 투자는 역사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미국은 브라질에 영사관 2개를 새로 열어 브라질 국민이 미국을 방문할 때 비자 취득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최근 유전 발견을 언급하며 양국의 관계 확대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대미무역 적자에 우려를 표명했다.

브라질의 대미 무역수지는 작년 82억달러 적자로 2007년 64억달러 흑자에서 큰 폭으로 악화했다.

브라질 통화 헤알 강세와 경제 성장에 수반된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신흥 5개국(BRICS)에서 대미무역수지가 적자인 것은 자국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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