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능력있는 CEO는 회의를 오래한다?

입력 2012-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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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CEO들은 하루 일과의 3분의1을 회의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CEO의 회의가 기업의 실적과 경영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혀낼 목적으로 글로벌 CEO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명의 CEO로 구성된 샘플 그룹에서는 1주일 55시간의 근무시간 가운데 평균 18시간을 회의로, 3시간 이상은 화상 회의로, 5시간은 업무와 관련된 식사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있을 경우 CEO가 회의에 소비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5시간 반 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주도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라파엘라 세이던 교수는 “CEO가 많은 직속 부하를 거느리고 있어도 CFO나 COO의 영향력이 더 강하고, 이 경우 CEO가 사내 회의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회의 일정이 빡빡한 것은 CEO가 그만큼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부하직원이나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업체 라이온브릿지테크놀로지의 로리 코완 CEO는 “직원이나 고객과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다”며 “회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CEO의 시간 사용법이 기업의 실적과 어떻게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석 중이다.

다만 94명의 이탈리아계 CEO로 구성된 샘플 그룹에서는 CEO의 시간 사용법이 직원 1인당 매출과 관련 수익성과 생산성에 강하게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계 CEO의 샘플 그룹에서는 기업의 실적에서 중요한 것은 CEO가 누구와 만났는지였다.

외부 인사와의 회의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는 무관했으나 사내 회의가 많을 수록 기업 실적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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