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남은 3대 변수는?

입력 2012-04-09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표율·부동층 표심이 관건…후보단일화 여부 따라 2~7석 오가

4·11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판세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합지역이 적게는 50곳에서 많게는 70곳 이상이나 돼 판세를 예단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또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금지되기 시작한 지난 5일 이후에 터져 나온 악재들이 얼마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예측불허다.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각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후보단일화도 작게나마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투표율 = 투표율이 중요한 이유는 젊은 세대의 참여율이 전체 투표율을 좌우한다는 점 때문이다. 투표율이 높으면 그만큼 젊은층이 많이 참여한다는 의미여서 민주통합당 등 진보성향 정당에는 호재다. 반대로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당인 새누리당이 유리하다.

기준점은 투표율 55%다. 이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올라가면 야당이, 떨어지면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경합지역일수록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6.9%였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투표 전날부터 투표 당일 오전까지 비가 예정돼있어 이런 날씨가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08년 4월9일 실시된 18대 총선은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비가 온 상태에서 치러져 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46.1%에 그쳤다. 앞서 2004년 17대 총선에선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 부동층 표심 어디로 = 주목도가 높은 지역은 부동층이 적지만, 일부에선 부동층만 40% 이상인 곳도 있다. 부동층의 표심이 투표율과 함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부동층은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지지후보 역시 달라진다. 선거 막판 터져 나오는 각종 이슈에 따라 이들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 정세균(서울 종로)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이나 같은 당 문재인(부산 사상) 후보의 자택 불법건축 문제 등은 그간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부동층을 흔들 수 있다.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음담패설 파문도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새누리당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거짓말 논란 등은 이미 표심에 반영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 후보단일화 = 선거 막판까지 곳곳에서 진행된 후보들 간 단일화 작업은 지역에 따라선 판세를 뒤흔들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단일화 성사 여부가 전국적으로 적게는 4석에서 많게는 7석까지 좌우할 것이란 평가다. 일단은 야권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여권은 단일화만 이뤄지면 사실상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던 서울 중랑갑(새누리당 김정, 무소속 유정현)과 경시 수원을(새누리당 배은희, 무소속 정미경)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서울 종로의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가 민주당 정세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경기 파주을의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와 무소속 박정 후보가 8일 여론조사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야권 단일후보 배출에 실패한 호남지역 통합진보당 몇몇 후보들도 민주당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선 하루 전날까지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끝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00,000
    • -0.35%
    • 이더리움
    • 5,213,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7%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35,900
    • +1.72%
    • 에이다
    • 630
    • -0.16%
    • 이오스
    • 1,124
    • +0.54%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17%
    • 체인링크
    • 25,900
    • +2.17%
    • 샌드박스
    • 624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