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김영우 “또 한번 ‘일꾼’이 되겠습니다”

입력 2012-04-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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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대결로 멋지게 선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연천군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번 4·11 총선 경기도 연천·포천에서 18대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영우 후보는 4일 연천군 전곡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한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연천·포천 지역은 16대 때 열린우리당이 의석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이 줄곧 자리를 지켜오며 강세를 보인 곳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의 두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야권은 단일화로 세를 결집해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선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영우 후보와 지난 17대 때 ‘탄핵 역풍’으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통합당 이철우 후보가 한판승을 벌인다.

김 후보는 이날 5일장이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전곡시장에서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옷을 입고 유세차에 올라 힘찬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연천과 포천을 위해 시작한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민생을 돌아볼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공정한 대결로 멋지게 선거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누가 당선되든 연천과 포천 시민들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외쳤다.

유세 차량에서 내려온 그는 지난주에 이은 두 번째 발걸음이라 그런지 익숙한 듯 장터 곳곳을 누비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통 걸음으로 5분이면 지나갈 수 있는 장터 거리였지만 시민 한 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한 걸음을 채 떼기도 전에 허리숙여 인사하는 김 후보는 “손 한번 잡아주십시오. 그래야 제가 힘을 얻습니다”라고 간절히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하는 상인도 있었다. 손님에게 과일을 담아주던 한 과일가게 상인은 들고 있던 봉지를 내려놓고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힘내세요”라며 귤 하나를 건네기도 했고 명함을 달라며 김 후보에게로 먼저 다가오는 어르신도 있었다.

반면 인사하는 김 후보를 지나치는 시민도 있었지만, 그는 “안녕하세요. 김영우입니다. 그냥 인사만 받으세요”라고 외면하는 시민을 좇아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5시 진해 군항제에 가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신탄리역에서 열차에 몸을 실은 뒤 11시30분에는 연천군 노인복지관에서 ‘밥퍼’ 봉사활동을 했다. 김 후보는 어르신들의 식판에 밥과 반찬을 정성스레 놓으며 “맛있게 드십시오”하고 쉼없이 인사했다.

계속되는 일정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김 후보의 걸음은 힘차고 빨랐다. 그는 “선거가 일주일 남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며 “이 기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두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놓고는 “연천·포천 주민들은 현명하다.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에게 정당한 명분이 없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정한 선거 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열심히 하고있는 만큼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연천과 포천의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연천의 경우 경원선(동두천-연천) 전철 연장사업 시행으로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되고 포천 역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서울과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천은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이라고 자랑하면서 “자연자원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수도권의 명품 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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