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잠룡, 총선 중간 성적표는?

입력 2012-04-04 11:30 수정 2012-04-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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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재오·문재인 ‘굳히기’, 정세균 ‘박빙’, 정동영·천정배 ‘고전’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이 반환점을 돌면서 여야 잠룡들의 성적도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처음부터 승기를 잡았던 새누리당 정몽준 이재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고,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박빙, 같은 당 정동영 천정배 후보는 여당 텃밭서 고전 중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 결과가 향후 대권가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를 악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 승기 굳힌 정몽준 이재오 문재인 =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전직 지도부·정권실세 용퇴론’에 시달리기도 했던 정몽준 이재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서울 동작을에 재출마한 정몽준 후보는 같은 현대가 출신인 민주당 이계안 후보를 상대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한 자릿수 지지율 차로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차이를 벌렸다.

서울 은평을에선 현 정부 실세로 ‘왕의 남자’로 불린 이재오 후보가 참여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낸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를 상대로 역시 두 자릿수 차로 앞서나가며 5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낙동강 벨트’ 핵심 지역인 부산 사상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손수조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통 텃밭인 이곳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 PK 교두보가 마련된다는 점을 상기하며 사활을 걸었다.

한편 지지율 우세로 ‘여유’가 생긴 정몽준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시간을 쪼개 각각 자신의 측근들이 출마한 곳에 지원유세를 나가기도 했다.

◇ 초박빙 승부 중인 정세균 = 일찌감치 텃밭을 떠나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낸 정세균 후보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이다. 그는 종로 승리를 발판 삼아 대권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정권심판·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고전하는 정동영 천정배 = 역시 텃밭을 뒤로하고 적지인 서울 강남을에 출마, 승부수를 띄운 정동영 후보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에 많이 뒤쳐져 있는 상태다. 젊은층에선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약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만 내리 4선을 하다 서울 송파을로 지역구를 옮긴 천정배 후보도 ‘강남벨트’에서 새누리당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유일호 후보를 상대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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