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찾아서] 亞 유일 석유화학 핵심플랜트 기술 보유 ‘웰크론강원’

입력 2012-04-04 08:28 수정 2012-04-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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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매출 3000억 목표…대형보일러 시장 진출

최근 글로벌 플랜트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국내 플랜트 기업들의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웰크론강원(舊 강원비앤이)은 1979년 설립된 에너지·석유화학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플랜트 업황의 호조 속에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급성장 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는 화공설비, 발전에너지설비, 환경에너지설비로 나뉜다. 웰크론강원이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발전에너지설비는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사업 분야이며, 캐시카우인 황회수설비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웰크론강원은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최대 실적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아시아 유일의 황회수설비 기술력 보유 기업

지난해 매출액의 68%를 차지한 화공설비 부문은 웰크론강원의 새로운 성장사업이다. 대표적인 설비는 열매체 보일러와 황회수설비다. 특히 황회수설비는 원유, 천연가스의 정제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가스를 태워서 순도 높은 황만 회수하는 핵심적인 설비로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의 핵심 공정으로 손꼽히고 있다.

웰크론강원의 황회수설비 기술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중동국가의 황회수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차별화된 황회수설비 기술력을 축척해왔다. 최근 고유가에 따른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의 성장에 따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웰크론강원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작년에 이 설비에서만 약770억원을 수주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일에는 아랍에미리트의 Global Procurement 社로부터 242억원 규모의 황회수설비를 수주했으며 올해 약 1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와 가스플랜트에 대한 시설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주 텃밭이 중동지역에서의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가스매장량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크론강원의 황회수설비 기술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지난 10년간 여러차례 중동국가의 황회수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차별화된 황회수설비 기술력을 축척해왔다.
◇대형 보일러시장 진출…신규 성장 동력 확보

발전에너지설비 부문은 오랜 역점사업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업 영역이다.

웰크론강원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대·최다 납품실적을 갖고 있으며 국내 중소형급 보일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산업용 수관식보일러와 온수보일러다.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시간당 226톤의 스팀을 발생하는 대형 수관식 보일러 4기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대형보일러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200톤 이하의 중소형급 보일러를 제작해왔지만 해외업체와의 기술력 제휴를 통해 대형 보일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보일러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며, 중동지역에서의 직접 수주뿐만 아니라 국내 EPC사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도 회사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공정 중에 발생하는 가스의 폐열을 이용하여 증기를 생산하는 공정폐열회수설비를 제작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증기는 증기터빈을 구동하여 전력을 생산하거나 공정용 증기로 사용할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향후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의 사업확장을 위해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웰크론그룹 이영규 회장.
◇ 최대 수주잔고·공격적인 영업전략…최대 매출 전망

올해 웰크론강원의 수주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월된 수주잔고와 올해 신규 수주를 합한 현재 수주잔고가 1597억에 달하고 있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 수주를 위해 국내 대형 EPC업체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버리고 현지 해외 EPC와의 직접수주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한 대형 스팀 보일러를 시작으로 대형 발전용 보일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포승공단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에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매출 3000억 규모의 중견급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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