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을 맞아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수출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것)을 내놓으면서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1달러에 2.00원 내린 1134.90원에 거래 중이다. 0.60원 오른 1137.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추가 채무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말과 분기말이 겹친 3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맞아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3.0%로 확정되면서 1년래 최고치를 보인데다 고용지표도 개선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87달러 오른 1.3355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