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각국 정부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로안정화기금(ESM) 등 금융 ‘방화벽’을 1년간 9400억유로로 증액하는 초안을 작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ESM의 증액 규모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2000억유로를 추가 확충하는 방식이 된다.
집행하지 않고 남은 EFSF의 2400억유로는 내년 중반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초안은 유로존 각국 지도자들이 예외적인 상황에서 EFSF의 잔여분을 위기 대응을 위해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0일 코펜하겐에서 만나 방화벽 증액을 논의할 전망이다.
EU 관계자들은 ESM의 증액 규모가 7000~9400억유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앞서 위기 대응을 위해 5000억유로 규모의 ESM을 오는 7월 조기 출범하고 당분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동시 운영하는 것에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