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에서 중소기업청은 “아직 상당수(51.2%)의 중소제조기업들이 자금조달 애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현장점검 및 조치계획에 따르면 500개 기업 중 51.2%가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월 56.5%에서 2월 59.5%로 늘다가 이번달 51.2%로 줄어들며 자금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자금조달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2월 70.5%에서 12월 72.1%로 상승하는 듯 했으나, 올해 1월 70.4%, 2월 70.9%로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다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설비투자업체 비율도 지난해 2월 15.1%에서 11월 17.7%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1월 14.8%, 2월 15.3%로 지난해 말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자금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매월 1~10일까지 자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나, 매달 초 조기 소진대 자금지원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의 바탕을 이루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정책효과를 누려야 한다”며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