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이노근 “경춘선 공약은 내가 원조”

입력 2012-03-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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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40분 지하철 7호선 공릉역 개찰구로 사람들이 쏟아졌다. 이들 가운데 빨간 점퍼를 입은 사람이 눈에 띈다.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이노근 후보다. 노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 틈에서 열심히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건넸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 풀 꺾이자 이 후보는 역사 밖으로 나가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쳤다. 그는 회의를 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로 향했다. 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 후보는 전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인물이다. 무려 34년간 공직생활만 경험했다. 그의 상대는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다. 정치 신인 김용민 후보의 돌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지만 그는 단호하게 “경험과 전문성, 지역 공헌도만 본다면 내가 우세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노근 후보는 김용민 후보의 공약인 경춘선 폐선 개발 사업이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업은 구청장으로 재직할 때 시작했던 사업”이라며 “서울시장이 바뀌고 내가 구청장에서 물러나 해당 사업은 중지되거나 연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와 노원구 예산, 조세부담률을 고려하면 시나 구에서 비용을 들여 관리하기 어렵다”며 “철도시설관리공단이 소유한 부지는 녹지이기 때문에 매입할 필요 없이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는 게 본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록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노원갑을 휩쓸고 있는 나꼼수 열풍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는 “김 후보가 지역 현안과 지역 정서를 모르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끝까지 봐야한다”고 견제했다. 그는 “후보자 자질 밖의 변수가 문제”라며 “지금 선거는 지역주민 대 꼼수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공릉역 앞 B카페를 찾은 이모(28·대학원생)군은 “꼼수 팬이고 새누리당은 싫어 정봉주가 나오면 그를 뽑을 생각이었다”며 “김용민 후보가 출마하는 것을 100%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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