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소제조업 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은 27일 전국 중소제조업 30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이 기준치 100보다 높은 11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90보다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연구소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에 대해 미국경기 회복세와 유럽재정위기의 진정, 수출 등 국내 주요 경제지표 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기업과 소기업은 123과 110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26, 22포인트씩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수주와 내수, 수출 등 BSI가 전분기보다 각각 23포인트, 21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금사정과 채산성 부문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중소제조업체의 자금 및 수익성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긍정적인 경기전망은 부진했던 전분기 기저효과와 대외 불안요소의 영향 때문"이라며 "내수부진의 지속과 유로존의 실물경기 위축, 유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실질적인 경기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