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회장은 21일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정한 공로금의 규모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공로금을 받는다 해도 장학재단이나 학교에 전액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사내이사의 특별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명목으로 김 회장은 45억원,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15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을 뺀 실수령액은 30억원, 10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단자회사로 시작해 대형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공로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로금 규모가 너무 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회장이 공로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해 이 같은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하나고등학교의 이사장직은 계속해서 맡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내온 만큼 공로금 중 상당액은 하나고등학교에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회장은 하나금융 주식매수 청구권 7만2000여주(행사기간 23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일 기준 하나금융 주가는 4만3400원으로 행사가(4만9900원)보다 낮아 사실상 퇴직에 따른 보상은 전무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