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재외 대사관 수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재외 대사관 수를 현재의 134곳에서 약 15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자원외교 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대사관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겐바 외무상은 전날 나고야 시의 한 집회에 참석해 “일본이 국가로 승인한 나라는 194개국이지만 대사관은 134개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은 각국의 수도 밖에 있는 총영사관 수를 줄이고 수도에 대사관이 없는 국가를 중심으로 대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이 대사관을 늘리려는 것은 아프리카 등 자원국에 진출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개혁 등의 과정에서 일본의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