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70원 오른 1127.80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5.90원 오른 1132.00원이었다.
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통화들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추가 유동성 공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 물 국채는 2.13%에서 2.27%로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 강세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기 하강 우려가 커져 달러화 강세 대 신흥국 통화 약세라는 구도가 짜여졌다.
다만 1130원대에서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공업체들이 달러화 강세가 원화 통화 대해서는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듯 하다”며 “경기가 살아나는 신흥국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가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2달러 내린 1.30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