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이 1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5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08.56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82.2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6% 오른 1.3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금리와 자산매입 여부 등 주요 통화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웨스트팩뱅킹의 임레 스파이저 전략가는 “시장은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자산매입을 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완화된 것도 엔화 매도세를 이끌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한 축인 국채 교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14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12명은 일본은행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0~0.1%의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4일 예상을 깨고 채권 매입 규모를 10조엔 확대했다.
이 결정이 있은 뒤 엔화는 달러 대비 5.7%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