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기가 부진하면서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가 늘면서 대형 대부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대출 연체잔액은 6098억원으로 지난해 1월 4010억원보다 52.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월 8.94%에서 올해 1월 12.39%로 뛰었다.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 상승은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서민층의 채무 상환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대출은 줄고 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체율은 늘어나는 '삼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