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9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280억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마련한 경제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IMF 집행이사회와 논의를 거쳐 앞으로 4년간 280억유로의 차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언급한 280억유로는 지난 2010년 5월 약속한 1차 구제금융 중 아직 집행되지 않고 남은 100억유로를 포함한다.
IMF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사실상 180억유로를 추가하는 셈이다.
지원 규모는 IMF가 애초 제안한 230억유로(미집행분 100억유로 포함)보다는 50억유로가 늘어난 금액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주 이사회에 그리스에 대한 신규차관 지원 안건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며 “국채교환을 통해 그리스 국가채무 1000억유로를 탕감하기로로 한 민간채권단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